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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계 신년회에만 참석한 조규홍 장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선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지난 12일 열린 사회복지계 신년회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복지부는 보도자료까지 준비해 조 장관이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회복지계 대표들과 새해인사를 나눴다고 알렸다.  조 장관은 약자복지 외연 확대와 복지 개혁과제 이행을 위해 사회복지계 대표자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며 힘을 싣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한국아동복지협의회장 등 사회복지 분야 단체장 등이 자리했다.앞서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조 장관은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는 불참했다. 당시 장관을 대신해 박민수 2차관이 참석했다. 보건의료 전담 차관이 직접 참석했으니 충분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수장'의 불참은 아쉬움이 남는다.1년 전, 지난 2022년 당시만해도 복지부 권덕철 전 장관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등 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의료계에 힘을 싣어줬다.하지만 조 장관은 박민수 2차관을 대신 참석해 정부의 건보재정 효율화와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의지를 거듭 전달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계에 박수를 보내는 것도 차관이 대신했다.필수의료 및 건보재정 대책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조규홍 장관이 필수의료 및 건보재정 대책 관련 공청회 당시 직접 개회사를 맡을 정도로 중요한 현안이지만 이를 적극 추진해야할 의료계 인사들은 신년하례회에선 장관을 마주할 순 없었다. 심지어 최근 올해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의대정원 확대 또한 의-정관계 형성이 중요하지만 의료계를 향한 조 장관의 스킨십은 아쉽기만 하다. 잠시 거슬러가보면, 조 장관 임명 직후 일각에선 기재부에 이어 제1차관 출신 장관으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국정감사에서도 보건정책 관련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당시 2차관을 맡았던 이기일 차관이 대신 답변해 위기를 넘겼다.어느새 복지부 장관 취임 3개월이 훌쩍 지났다. 기재부 출신 혹은 1차관 출신 장관이 아닌 보건복지 전반을 진두지휘하려면 의료계와의 소통이 절실해보인다. 이제 시작이다. 필수의료를 시작해 올해 보건의료 관련 정책이 대기하고 있다. 의료계와 적극 소통하는 조 장관의 광폭 행보를 기대해본다.  
2023-01-13 05:30:00오피니언

의협·병협 신년하례회서 '필수의료 확충 및 시장변화 대응'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저출산·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비용 급증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시장 변화로 의료계가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회무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3일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의료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 현장대한의사협회는 올해 주요 과제로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 주도 ▲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 신뢰 제고 ▲미래의료 선도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회원권익 신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의료계를 위협하고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법안을 저지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새해에는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무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협은 그동안의 성과로 ▲정부·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한 의료정책·제도 관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통과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를 통한 필수의료 지원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다.대응이 시급한 현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과,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를 꼽았다. 또 ▲소신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 ▲간호법 등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악법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등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을 문제로 지적했다.이 회장은 "이제는 제도와 정책이 어떻게 설계되어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과학적인 근거가 배제된 판단과 정책 추진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새 회관이 건립된 만큼, 대한의사협회느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보다 나은 회무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에는 보건의료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국회 정치권, 의료계가 함께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대한병원협회는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 ▲의료 이용의 쏠림 및 양극화 해소 등을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강조했다.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의료기관내 폭언·폭행·상해·방화사건 등에 대한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병협 윤동섭 회장은 "대한병원협회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쓰고,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병협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AI 기술 발달로 의료시스템이 질병 치료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로봇·웨어러블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근거중심 의료서비스와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상황도 조명했다.윤 회장은 "수술 및 진료보조 로봇을 비롯해 안내·배송·방역·판독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을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역 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 현장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을 비판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 협력을 당부했다.박 의장은 "작년 연말 대법원이 전원합의체를 구성하여 새로운 판단기준을 만들었다. 관련단체의 전문적인 의견 청취도 없이 우리나라 이원적인 의료체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피해 환자의 고통을 외면한 어이없는 판결이다"라며 "집행부·대의원회·회원과 모든 직역이 일치단결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을 위한 의료 공급자이자 주체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의료를 선제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외부의 힘에 의해 조정되어야만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닥친다는 경험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감염병 대응 및 필수의료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의료계 협력을 촉구했다.박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감염병 재유행 등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국민건강보험 재정 지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필수의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재정을 효율화 하는 한편,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등 의료전달체계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겠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해 응급의료체계도 개선하겠다"라며 "이밖에도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추가 대책을 마련해 의료인의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03 11:34:24병·의원

간무협 "올해는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제도 마련의 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최근 신년 하례회를 개최하고 2018년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신년 하례회에는 김은숙 전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원로임원과 김현자 간정회장, 현 임원 및 시도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무협은 신년 하례회에서 2018년 슬로건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제도 마련의 해'를 발표하며 2017년 사업성과 평가와 2018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간무협의 2018년도 5대 중점과제와 1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간무협 관계자들은 중앙회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와 지난해 접수한 국회 청원서를 발전시켜 간호조무사의 권익 증진과 처우 개선을 다짐하기도 했다. 홍옥녀 회장은 "자격신고 대란으로 15만 명이 접속했지만 비교적 잘 대처했다"며 자평하며 "간호조무사라는 이름을 걸고 정부 예산이 형성된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은 간호조무사에게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선배 임원 여러분과 시도회 회장 및 사무처 직원들이 합심하여 큰 변혁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시무식에서는 조순례 파독 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순례 파독 위원장은 "1만 명의 파독 간호 인력 중 절반에 다다르는 간호조무사가 있음에도 스스로 위축돼 간호조무사로 떳떳하게 밝힐 수 없었던 시절이 아쉬웠다"며 "이제는 파독 위원회 구성원도 협회에 등록해 간호조무사의 위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4 19:16:02병·의원

경기도병원회장 작심 발언 "병협 회장 후보 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기도병원회가 2년마다 이뤄지는 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사실상 공식적인 영향력 행사를 천명해 주목된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1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신년 하례회에서 "경기도 병원들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다음 병원협회 회장 선거부터 병원회 차원에서 후보군을 추천받아 옹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병원회 10일 신년하례회에 홍정용 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병원회 전임 회장 및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협회 회장은 그동안 서울시병원회와 중소병원협회 등 서울 중심단체에서 후보군을 천거했다는 점에서 경기도병원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날 정영진 회장은 "회장 임기 6개월을 보내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 25%를 차지하고, 병원 수 역시 서울시 2배 이상으로 의료계를 이끌고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달라진 경기도병원회 위상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 출마 방식인 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경기도병원회에서 추천을 받아 회장 후보를 내려 한다. 병원협회 다음 회장은 대학병원 순서로 적합한 인물이 있으면 향후 주저없이 추천해 달라"며 임원진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병원회는 정관 손질을 통해 자체 회장 선발 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10일 신년하례회에서 병원협회 회장 후보 천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영진 회장은 "경기도병원회 활성화와 젊은 원장들의 참여를 위해 호선방식의 관례를 경선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 병원협회 회장 선거방식인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출마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회장 선출 방식 등 내부 논의를 거쳐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병원협회 홍정용 회장도 경기도병원회의 높아진 위상을 치켜세웠다. 홍정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병원회 회원 수와 역할을 볼 때 이미 서울을 능가했다. 병원협회 회무에서도 경기 지역 병원장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환자와 의료계를 위한 보건의료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회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경기도병원회 등 회원병원들의 작은 정성이 보이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1-11 10:05:34병·의원

정부, 대화하자더니 여론몰이…의료계 분노 키웠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의료계가 3월 3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결의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밀어붙이기식 행태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의협은 지난 11일 오후 5시부터 의료계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워크샵에 들어갔다. 의협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12일 자정을 지나 1시 40분경. 하지만 복지부는 의협이 이날 워크샵에 들어가기도 전에 의료계가 총파업을 벌일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의 생명과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하는 파업·진료거부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국민들의 동의도 얻을 수 없다"면서 "만약 불법파업이 발생하면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복지부가 일간지에 게재한 원격진료 홍보 광고 복지부는 의료계와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의사와 환자간 원격진료를 허용하기 위해 10월 말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의사들이 12월 15일 여의도 집회를 열며 원격진료 및 영리병원 반대, 건강보험 개혁을 요구하자 1월 3일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의정협의체에서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3일 후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격진료 등 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 원격진료 등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3일 뒤인 9일, 이번에는 복지부가 또 의협 뒤통수를 쳤다. 원격진료,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허용을 홍보하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자 의협 노환규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복지부장관은 의정협의체에서 원격진료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여기에다 복지부는 원격진료,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설립 광고를 게재했다"면서 "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보건노조 등 6개 보건의료단체도 이날 "정부는 두 얼굴과 거짓을 버리고, 하나의 얼굴로 국민 앞에 바른 모습으로 서라"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2014-01-13 06:37:08병·의원

총파업이냐, 의정 대화냐…의사들의 선택만 남았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의협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현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11일 의료계 대표자 워크샵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인지, 대화에 응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1일 의료계 운명이 결정된다." 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의협 노환규 회장, 변영우 의협 대의원회 의장, 병협 김윤수 회장,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서울시병원회 박상근 회장 등은 신년하례회 직후 의협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일 의협 노환규 회장이 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끝내고 의협 회장실에 들어오면서 기자에게 던진 말이다. 이날 문 장관은 '2014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면서 의협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 원격진료, 의료법인 투자 활성화대책, 수가 문제, 3대 비급여, 건정심 구조 등 의료계 현안을 다루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가입자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의협은 최근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1. 원격진료 허용법안(의료법 개정안) 철회 2. 정부가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 중 의료부문 철회 3. 시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대통령 산하 (가칭)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개혁 및 의료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문 장관의 이같은 대화 협의체 제안은 의협의 대정부요구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그러나 노 회장은 문 장관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회장은 "복지부가 건정심 구조 개선 의지 등을 피력한 것은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것이긴 하지만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어 노 회장은 "원격진료,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지 않는 이상 대화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원격진료,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는 것이다. 또 노 회장은 "복지부 차원의 의-가-정 협의체가 아니라 더 무게감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회장은 "복지부는 협의체에서 의료계 현안을 논의해 점진적으로 개선하는데 비중을 두는 것 같은데 의료계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의협이 복지부의 대화 협의체 구성 제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의협은 문 장관이 대화를 제안한 만큼 11일, 12일 의료계 대표자 워크샵에서 이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샵에는 전국 230여개 시군구의사회, 각 과 개원의협의회 대표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워크샵에서 대정부 투쟁 방법을 포함해 총파업 시기, 절차 등을 결정하고, 12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함에 따라 의협 비대위는 의료계 대표자들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다시 말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복지부의 협의체 구성 제안을 거부하면 예정대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반대로 선 대화, 후 투쟁을 원할 경우 총파업을 보류하고 협의체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의료계 대표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2014-01-06 06:15:11병·의원

의협 방문한 복지부, 언론플레이 진수를 보여줬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복지부의 발빠른 언론플레이가 구설수에 올랐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3일 의협에서 열린 '2014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관심사는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문 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 것인가로 모아졌다. 복지부는 의협의 허를 찔렀다. 복지부는 오전 11시 신년하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 축사가 담긴 보도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복지부 보도자료를 보면 '문형표 장관, 의료계에 수가 등 현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 제안'이란 제목이 붙었다. 특히 복지부는 "문 장관은 원격진료, 투자 활성화, 수가 문제, 3대 비급여와 건정심 구조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발전적 대화를 나눴다"고 부각시켰다. 또 복지부는 "문 장관이 축사를 통해 정부, 의료계, 가입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원격진료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더라도 의료계와 계속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문 장관은 의협이 예고한 집단휴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의료계도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조속히 대화에 참여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방송사, 일간지 기자들이 대거 몰려와 치열한 취재 경쟁까지 했다.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대정부 투쟁이라는 파국을 막고, 핵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일종의 명분쌓기용 언론플레이라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복지부로부터 보도자료 배포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은 의협도 부랴부랴 신년하례회 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뿌렸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 회장은 최근 불거진 원격진료 논란과 잘못 설계된 건보제도의 구조적인 문제가 의료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의료계는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며 복지부와 상반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이는 자신들이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막기 위해 대화하고, 설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제스쳐"라면서 "남의 행사에 초청 받아 언론플레이나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불쾌해 했다.
2014-01-04 07:00:29병·의원

의대들은 지금 금융업체 직원들과 '전쟁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시중 은행과 카드사들이 의사고객 확보를 위해 졸업식 등 의과대학 행사에 영업활동을 나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의대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부 금융업체 직원들은 졸업식의 부산한 환경을 이용해 학생들의 연락처가 기재된 졸업앨범이나 교수 수첩 등을 무단으로 들고가는 경우도 많아 각 의대들이 단속에 나서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20일 C의대 관계자는 "졸업식 등 의대 행사때마다 은행직원들과 카드상담사들의 판촉행위를 막는 것이 가장 큰 일인것 같다"며 "막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신년 하례회까지 찾아와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대출상담을 하는 은행직원들도 있다"며 "정말이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는 학생들의 연락처가 담긴 졸업앨범이나 교수 수첩을 도난당하는 사건도 더러 있다는 것이 의대들의 하소연이다. K의대 관계자는 "지난해 졸업식에서 졸업앨범이 대량으로 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해 일부 학생들이 앨범을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몇몇 학생들이 카드상담을 권유하는 메일과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미뤄볼때 카드상담사들이 가져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인근 대학에서는 교수 수첩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처럼 금융업체 직원들의 영업활동이 기승을 부리자 의대 관계자들은 행사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이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K의대 관계자는 "결국 올해는 졸업앨범 배부처에 직원을 배치시켜 학생증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앨범을 배부했다"며 "학생들의 재학이나 연락처를 묻는 질문에도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C의대 관계자는 "졸업식이나 개강일 같은 행사철에는 부속병원 직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함께 주변 환경 정리에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워낙 교묘하게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2008-02-21 07:44:53병·의원

안산중앙병원 노사, 2008년 화합 다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산재의료관리원 안산중앙병원(병원장 임호영) 노사협의회는 14일 신년 하례회를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호영 병원장을 비롯한 김광정 행정부원장, 변미영 안산지부장, 이준연 부지부장, 노조 간부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화합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임호영 병원장과 변미영 지부장은 “상생하는 노사관계는 경영활성화의 밑거름인 만큼 화합의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신년 하례인사를 나눴다.
2008-01-15 20:18: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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